0人評分過此書
머리말
이 책은 조선유학을 교육학의 관점에서 정리한 것이다. 특히, 16세기 중 후반부터 17세기 초반까지 조선 중기 유학이 지닌 몇몇 특징을 교육철 학사상의 시선으로 조명하였다. 책의 제목에서 ‘변주(變奏)’라고 한 것은 음악에서 ‘어떤 주제를 바탕으로 리듬(rhythm)이나 멜로디(melody) 또는 하모니(harmony)를 변형하여 연주하듯이’, 조선유학이라는 주제에 터하여 변주하는 양상을 비춰보며 스펙트럼의 차이를 엿보았기 때문이다. 참고문헌에 제시한 것처럼,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과 저서 가운데 주요 내용을 정돈하고 수정 보완하여 재구성하였다.
조선유학이라는 전문 영역을 고려하여, 성리학(性理學)의 주요 개념을 한자(漢字) 그대로 노출해 놓았고, 핵심 용어나 내용의 경우에는 중복되는 부분일지라도 반복 제시하여, 각 장별로 내용의 완결성을 갖도록 하였다. 또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성리학의 주요 개념이나 용어는 교육학적 의미를 부여하거나 현대적 언어로 번안하였다. 필요에 따라서는 한문(漢文)의 구절이나 단락을 적절하게 자르거나 나누어서 제시하기도 하였다.
조선 중기의 유학자 가운데 훌륭한 학자가 많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교육철학사상에 의미를 부여할 만한 유학자 7명을 선정하여, 사유의 변주를 들어 보았다. 아동교육의 차원에서 다룬 소요당 박세무(逍遙堂朴世茂, 1487∼1564)를 비롯하여 성인교육 및 지도자 교육, 일반교육, 유학교육철 학사상의 심화 등에 대해 퇴계 이황(退溪李滉, 1501∼1570), 남명 조식(南冥曺植, 1501∼1572), 율곡 이이(栗谷李珥, 1536∼1584), 내암 정인홍(來庵鄭仁弘, 1535∼1623), 석탄 이신의(石灘李愼儀, 1551∼1627), 여헌 장현광(旅軒張顯光, 1554∼1637) 등이다.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 그리고 율곡 이이의 경우,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다른 학자들은 연구 성과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특히, 교육철학사상으로 정돈한 사례는 미미하다. 퇴계와 남명, 율곡과 내암은 비슷한 시기에 출생하였으나 다른 길을 선택한 대표적 유학자이다. 동일한 성리학을 교육의 모체로 삼았으면서도, 그 실천의 양상에서 무게중심이 다르다. 철학사상의 차이가 교육행위에 반영될 때, 얼마나 엄중한가! 그 적나라한 모습이 이들에게서 발견된다. 소요당과 석탄, 여헌의 경우에도 유학교육 철학사상의 독특성이 엿보인다. 그들의 사유를 점검하면서 다른 유학자들이 강조한 교육적 특징을 검토하면, 조선유학이 지향하는 교육철학을 보다 풍부하게 확인할 수 있으리라.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이 책을 통해 한국교육철학사상의 지평이 확장되기를 기대한다.
입동(立冬) 무렵.
신창호
이 책은 조선유학을 교육학의 관점에서 정리한 것이다. 특히, 16세기 중 후반부터 17세기 초반까지 조선 중기 유학이 지닌 몇몇 특징을 교육철 학사상의 시선으로 조명하였다. 책의 제목에서 ‘변주(變奏)’라고 한 것은 음악에서 ‘어떤 주제를 바탕으로 리듬(rhythm)이나 멜로디(melody) 또는 하모니(harmony)를 변형하여 연주하듯이’, 조선유학이라는 주제에 터하여 변주하는 양상을 비춰보며 스펙트럼의 차이를 엿보았기 때문이다. 참고문헌에 제시한 것처럼,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과 저서 가운데 주요 내용을 정돈하고 수정 보완하여 재구성하였다.
조선유학이라는 전문 영역을 고려하여, 성리학(性理學)의 주요 개념을 한자(漢字) 그대로 노출해 놓았고, 핵심 용어나 내용의 경우에는 중복되는 부분일지라도 반복 제시하여, 각 장별로 내용의 완결성을 갖도록 하였다. 또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성리학의 주요 개념이나 용어는 교육학적 의미를 부여하거나 현대적 언어로 번안하였다. 필요에 따라서는 한문(漢文)의 구절이나 단락을 적절하게 자르거나 나누어서 제시하기도 하였다.
조선 중기의 유학자 가운데 훌륭한 학자가 많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교육철학사상에 의미를 부여할 만한 유학자 7명을 선정하여, 사유의 변주를 들어 보았다. 아동교육의 차원에서 다룬 소요당 박세무(逍遙堂朴世茂, 1487∼1564)를 비롯하여 성인교육 및 지도자 교육, 일반교육, 유학교육철 학사상의 심화 등에 대해 퇴계 이황(退溪李滉, 1501∼1570), 남명 조식(南冥曺植, 1501∼1572), 율곡 이이(栗谷李珥, 1536∼1584), 내암 정인홍(來庵鄭仁弘, 1535∼1623), 석탄 이신의(石灘李愼儀, 1551∼1627), 여헌 장현광(旅軒張顯光, 1554∼1637) 등이다.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 그리고 율곡 이이의 경우,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다른 학자들은 연구 성과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특히, 교육철학사상으로 정돈한 사례는 미미하다. 퇴계와 남명, 율곡과 내암은 비슷한 시기에 출생하였으나 다른 길을 선택한 대표적 유학자이다. 동일한 성리학을 교육의 모체로 삼았으면서도, 그 실천의 양상에서 무게중심이 다르다. 철학사상의 차이가 교육행위에 반영될 때, 얼마나 엄중한가! 그 적나라한 모습이 이들에게서 발견된다. 소요당과 석탄, 여헌의 경우에도 유학교육 철학사상의 독특성이 엿보인다. 그들의 사유를 점검하면서 다른 유학자들이 강조한 교육적 특징을 검토하면, 조선유학이 지향하는 교육철학을 보다 풍부하게 확인할 수 있으리라.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이 책을 통해 한국교육철학사상의 지평이 확장되기를 기대한다.
입동(立冬) 무렵.
신창호
- 出版地 : 韓國
- 語言 : 其他語文
評分與評論
請登入後再留言與評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