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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산객이 크게 늘었다. 북한산이나 도봉산 등 서울 인근의 산뿐 아니라 지방 도시 근처의 산들도 주말에는 줄을 서서 다녀야 할 정도로, 등산객의 증가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이렇게 늘어난 등산인구에도 등산문화는 제자리걸음이다. 산악회나 동호회 등을 통해 단체로 산을 찾아서 경보 선수처럼 산길을 달리듯 지나쳐 버리거나 아니면 산행은 시늉만 하고 산 위에서나 산 아래에서나 먹고 마시는 것이 산행보다 먼저인 경우가 많다.
<이야기 있는 산행>은 바람직한 산행문화를 생각해보자는 의도를 담고 있다. 산과 산 주변에 깃든 역사와 인물, 옛 이야기들을 끄집어내서 산행을 할 때 그것들과 교감을 하면서 걷고, 마치고 돌아와 오래토록 기억에 남는 산행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산행뿐 아니라 요즘 열풍처럼 번지는 둘레길, 올레길 등 지방마다 붐처럼 만들어지는 걷기 열풍도 마찬가지다. 지명과 설화 등 길가에 놓여 있는 옛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생각을 풍부하게 할 때 터벅터벅 걷는 것이 다리운동에 그치지 않고 가슴을 트이고 머리를 맑게 하는 수행에 다름 아니라는 걸 깨달을 수 있을 것 같다.
조선 후기 정조 때 일이다. 장안에 금강산 열풍이 일었다. 사대부는 물론이요 멀리 제주도에서도 금강산 구경을 소원으로 삼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정조 임금도 금강산에 꼭 가보고 싶었지만 정무가 바쁘기도 하고, 의전을 생각하는 신하들의 입장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대신 김홍도를 보낸다. 가서 보고 그대로 그려오라고. 이처럼 그림으로라도 가고 싶은 산이다.
산중의 한 스님이 일러준 말이 있다. “생각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여. 발끝으로 하는 거지.” 그 말 가슴 깊이 간직하고 죽는 날까지 산에 오르고 싶다.
그러나 이렇게 늘어난 등산인구에도 등산문화는 제자리걸음이다. 산악회나 동호회 등을 통해 단체로 산을 찾아서 경보 선수처럼 산길을 달리듯 지나쳐 버리거나 아니면 산행은 시늉만 하고 산 위에서나 산 아래에서나 먹고 마시는 것이 산행보다 먼저인 경우가 많다.
<이야기 있는 산행>은 바람직한 산행문화를 생각해보자는 의도를 담고 있다. 산과 산 주변에 깃든 역사와 인물, 옛 이야기들을 끄집어내서 산행을 할 때 그것들과 교감을 하면서 걷고, 마치고 돌아와 오래토록 기억에 남는 산행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산행뿐 아니라 요즘 열풍처럼 번지는 둘레길, 올레길 등 지방마다 붐처럼 만들어지는 걷기 열풍도 마찬가지다. 지명과 설화 등 길가에 놓여 있는 옛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생각을 풍부하게 할 때 터벅터벅 걷는 것이 다리운동에 그치지 않고 가슴을 트이고 머리를 맑게 하는 수행에 다름 아니라는 걸 깨달을 수 있을 것 같다.
조선 후기 정조 때 일이다. 장안에 금강산 열풍이 일었다. 사대부는 물론이요 멀리 제주도에서도 금강산 구경을 소원으로 삼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정조 임금도 금강산에 꼭 가보고 싶었지만 정무가 바쁘기도 하고, 의전을 생각하는 신하들의 입장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대신 김홍도를 보낸다. 가서 보고 그대로 그려오라고. 이처럼 그림으로라도 가고 싶은 산이다.
산중의 한 스님이 일러준 말이 있다. “생각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여. 발끝으로 하는 거지.” 그 말 가슴 깊이 간직하고 죽는 날까지 산에 오르고 싶다.
- 책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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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 봄맞이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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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성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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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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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달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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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주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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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각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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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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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 계곡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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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방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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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가리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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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삼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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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월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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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기백산, 금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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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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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단풍과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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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단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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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논산, 금산 대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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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속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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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도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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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천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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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 눈꽃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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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월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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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문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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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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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모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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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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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감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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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出版地 : 韓國
- 語言 : 其他語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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