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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의 근대체험과 문화공간 東北亞的近代體驗與文化空間

出版日期
2021/02/26
閱讀格式
PDF
書籍分類
學科分類
ISBN
9788949949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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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북아시아는 미중 관계를 비롯해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다자간 중층적이고 복합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군사, 문화, 세계 질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세계 문명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북아시아에서는 단순히 미국과 중국으로 대표되는 세계 정치질서의 재편이나 군사적 대립, 헤게모니 경쟁, 역사 문제, 문화 정체성 등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보편적 인권과 자유민주주의의 가치, 정신문화 등 이념과 가치의 갈등이 야기되고 있고 문명의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고자 하는 충돌의 긴장과 월경越境적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아시아에서 서구식의 근대문명이 일어나지 못한 원인이나 경제적 후진성은 유교, 불교, 도교, 힌두교 등 아시아적 정신문화와 연관되어 있다고 본 막스 베버Max Weber의 주장은 오늘날 아시아를 분석하거나 조망하는 데 더 이상 유효한 관점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20세기 후반 들어 중국과 일본,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경제적 발전과 성장은 아시아적 가치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소생시키며 ‘아시아의 아시아화’, 세계 문명 속의 아시아적 가치와 문화공간을 다시 찾고 있다. 동북아시아에서 19세기와 20세기의 시대적 월경 과정에 서구의 침략과 제국주의, 역사 폭력 및 재난의 트라우마와 저항주의가 각인되었다면, 20세기에서 21세기로의 이행 과정에는 서구적 보편주의 가치와 아시아적 문화의 대립 및 각성이 일어나고 있다.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HK+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는 2017년 “동북아 공동번영을 위한 동북아 다이멘션 토대 구축: 역사, 문화, 그리고 도시”라는 아젠다로 인문한국 플러스 사업에 선정되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는 동북아시아의 근대체험과 문화공간의 재발굴이라는 기획이 담겨 있다. 동북아시아 연구는 지금까지 각 국가의 정치·경제적 이슈를 주로 다루었다. 그러나 본 연구단은 이제 여기에서 벗어나 지역의 상호 교류를 토대로 동북아시아 공동의 관심과 정신문화적 토대, 연대와 평화의 미래 문명의 지평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즉, 연구단에서는 동북아시아 과거의 대립과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과 협력을 통한 미래 공동체, 평화와 공존을 위한 21세기 인류문명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다양한 연구를 기획하고 있다.
근현대 동북아시아는 침략과 저항, 폭력과 상처, 갈등과 협력, 단절과 교류, 충돌과 소통 등이 중첩되고 교차하는 역동적 역사를 보여 주고 있다. 전쟁과 냉전, 그리고 탈냉전의 시기를 거치면서 동북아시아 각 국가는 반목과 경쟁, 연대와 협력을 반복해 오고 있다. 19세기 이후 동북아시아는 서구 열강이 침략하고 제국주의와 군국주의, 식민지주의 등을 경험했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면에서 거대한 변화와 개혁을 이루는 파고波高를 겪으면서 세계 열강이 충돌하고 다양한 가치가 부딪히는 각축장이 되었다. 그러나 이 각축장은 전통과 서구적 가치관이 충돌되고 새로운 문화적 지층이 형성되는 창조적 역동의 공간이기도 했다. 우리가 학문적으로 주목하는 것은 동북아시아의 삶의 체험 공간 안에서 움직였고 생겨난 역사적 상처와 기억을 인문고고학적이고 동시에 인문해석학적으로 묻는 치유적 시각의 연구이다. 이 책은 역사, 문학, 사회학, 정치학 등 다양한 영역과 시각으로 동북아의 근대 체험 공간과 문화공간을 물어간다. 정신분석이 과거에 잠긴 무의식의 기억을 현재화할 때 치유가 일어난다고 보고 있듯이, 이것이 제대로 발굴되고 물어지고 현재화될 때 동북아시아에서 치유와 공존의 새로운 미래 지평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단에서는 특히 19세기 후반 이후 ‘백여 년의 역사’ 속 상처와 아픈 기억을 치유하여 새로운 성장의 길을 모색하는 학술적 작업을 해 왔다. 즉, 동북아시아에서 자행되었던 관동대진재, 남경대학살, 여순대학살, 간도의 한인 학살, 동학농민군의 학살 등의 제노사이드genocide 문제를 다루었다. 또 만주와 러시아 지역에서 근대적 체험과 기억이 문학적으로 재현되고 발현되는 방식도 살펴보았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 지역에서 도시 공간이 지배와 사회, 문화에 미치는 영향도 논의해 보았다.
이 저서 『동북아시아 근대체험과 문화공간』은 총 3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 〈전쟁 기억과 역사 유산〉에서는 각 국가마다 다르게 형성된 전쟁 기억을 문화유산을 활용해 공동의 인식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최봉룡의 「청일・러일전쟁기 대련·여순 지역의 전쟁 유적」은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고 미래지향적인 동북아평화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쟁 유적에 대한 해석적 의미 확대를 제시한다. 김주용의 「만주사변 이후 중국 요녕성遼寧省 지역 제국주의 전쟁 유적」은 만주 지역 전쟁 유적을 통한 기억의 공간적 확장을 동북아 전체의 집합 기억으로 승화시킴으로써, 유적의 공간을 평화연대의 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현선의 「역사의 재인식과 재현의 점이지대」는 위안부 피해자의 무형 기억을 대중에게 전달하고 저항의 응집력과 공감대를 확산한 응집 기억을 소녀상으로 풀어낸다.
제2부 〈극동 만주 체험과 문학적 기억〉에서는 극동 만주 체험이 문학에 어떤 기억으로 자리하고 있는가를 모색했다. 강연호의 「한국 근대시에 나타난 만주 체험과 북방 의식 연구」는 1930년대 후반 한국 근대시에 나타난 만주 체험과 그 바탕을 이루고 있는 북방 의식의 양상을 고찰하며 동북아문학의 지형을 가늠한다. 천춘화의 「해방기 염상섭 문학의 ‘안동安東 기억’의 지형도」는 해방기 염상섭 문학에서 ‘안동 기억’의 재구성 과정이 해방 공간에서 작가의 내면 변화 과정 그 자체이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안동 시절의 실제 기억과도 연동되어 있는 부분이었다고 밝혀낸다. 문준일의 「러시아의 극동 지역 인식과 민속학의 문학적 발현」은 최대한 객관적이며 인본주의적인 관점에서 극동을 바라본 아르세니예프의 작품 『데르수 우잘라』를 통해 식민지를 개척하는 20세기 초반 연해주의 모순을 고찰한다.
제3부 〈도시 공간의 재구성과 문화유산〉에서는 도시 공간을 구성함에 있어 문화유산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확인한다. 김선희의 「도심재생에 있어서 ‘근대문화유산’ 활용에 관한 고찰」은 한국과 일본에서 자주 비교되는 인천과 요코하마에서 추진한 도심재생에서 근대문화유산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비교 분석한다. 정규식의 「중국 동북 지역 사회주의 유산의 지속과 단절」은 거버넌스 체계로의 전환 과정에서 나타난 동북 지역에서 차이가 발현된 역사적·사회경제적 원인을 고찰하고 도시 공간에서 작동하는 기층 권력기제 및 지배 구조의 변화를 고찰한다. 박해남의 「서울올림픽과 도시 개조의 유산」은 발전국가가 국제사회로부터 인정을 받고자 만들어 낸 물리적 환경의 변화를 확인하고 서울올림픽을 매개로 한 도시 개조가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이 무엇인지를 정리한다.
본 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연구총서가 동북아의 역사적 체험을 인식하고 새로운 차원의 공공 기억을 축적하며 상호 이해를 도모해 동북아시아의 미래 공동체로 나아가는 작은 길을 제시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 본다. 이 책이 동북아시아 체험공간과 문화공간 속에 담긴 지역과 역사, 지식문화, 문화유산 등 인문학적 삶의 지문指紋을 함께 읽고 생명과 평화, 소통과 연대의 미래 문명의 길을 밝히는 작은 길라잡이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以下為AI翻譯,僅供參考)

目前,東北亞地區不僅形成了以中美關係為核心,囊括韓國、日本、中國、俄羅斯等多邊、多層次、複雜的關係,而且在政治、經濟、軍事、文化、世界秩序等諸多領域對世界文明的變革產生著深遠的影響。在東北亞,問題不僅僅局限於以美中為代表的世界政治秩序重組、軍事對立、霸權競爭、歷史問題、文化認同等,還引發了普世人權與自由民主價值、精神文化等理念與價值的衝突,並正在發生著旨在形成文明新秩序的衝突緊張與跨界嘗試。
馬克斯·韋伯(Max Weber)認為西方現代文明未能在亞洲興起以及亞洲經濟落後的原因與儒教、佛教、道教、印度教等亞洲精神文化相關,這種觀點在今天分析或展望亞洲時,已無法再提供有效的視角。進入20世紀後半葉,中國、日本、韓國等東亞地區的經濟發展與增長,重新喚起了人們對亞洲價值和文化的興趣,並正在重新尋找「亞洲的亞洲化」、世界文明中的亞洲價值和文化空間。如果說19世紀和20世紀的東北亞地區在時代的跨越過程中烙印著西方的侵略與帝國主義、歷史暴力與災難的創傷和抵抗主義,那麼從20世紀到21世紀的過渡過程中,則發生著西方普世價值與亞洲文化的對立與覺醒。
圓光大學韓中關係研究院HK+東北亞人文社會研究所於2017年以「構建東北亞共同繁榮的東北亞維度基礎:歷史、文化、城市」為議題,入選人文韓國Plus項目並展開研究,其中包括「東北亞近代體驗與文化空間的再發掘」企劃。此前,東北亞研究主要關注各國的政治經濟議題。然而,本研究團隊現在正擺脫這一局限,以地區間的相互交流為基礎,努力尋找東北亞共同的關切、精神文化基礎以及團結與和平的未來文明圖景。換言之,研究團隊正在規劃各種研究,旨在療癒東北亞過去的對立與衝突,通過和解與合作,為未來的共同體、和平與共存尋求21世紀人類文明的新道路。
近現代東北亞呈現出侵略與抵抗、暴力與創傷、衝突與合作、斷裂與交流、碰撞與溝通等疊加交織的動態歷史。經歷了戰爭、冷戰以及後冷戰時期,東北亞各國不斷重複著反目與競爭、團結與合作。19世紀以後,東北亞遭受了西方列強的侵略,經歷了帝國主義、軍國主義、殖民主義等,在政治、經濟、社會、文化等各方面都經歷了巨大的變革與改革浪潮,成為世界列強衝突、各種價值觀碰撞的角力場。然而,這個角力場也是傳統與西方價值觀碰撞、形成新文化地層的創造性動力空間。我們學術上關注的是以療癒的視角,從人文考古學和人文解釋學的角度,探究在東北亞生活體驗空間中發生和產生的歷史創傷與記憶。本書從歷史、文學、社會學、政治學等多個領域和視角,探討了東北亞的近代體驗空間和文化空間。正如精神分析學認為當潛藏在過去無意識中的記憶被顯現時會發生療癒一樣,當這些創傷和記憶得到妥善的發掘、探問和顯現時,東北亞地區才能開啟療癒與共存的嶄新未來圖景。
為此,本研究團隊特別針對19世紀後半葉以來「百年歷史」中的創傷和痛苦記憶,進行了學術研究,以期尋求新的成長之路。例如,探討了在東北亞地區發生的關東大地震、南京大屠殺、旅順大屠殺、間島朝鮮族大屠殺、東學農民軍大屠殺等種族滅絕問題。還考察了滿洲和俄羅斯地區的近代體驗與記憶如何在文學中再現和表達。此外,還討論了韓國、日本、中國等東北亞地區的城市空間對統治、社會和文化的影響。
本書《東北亞近代體驗與文化空間》共分為三部分。第一部分「戰爭記憶與歷史遺產」側重於利用文化遺產,將各國形成的差異化戰爭記憶轉化為共同認識。崔奉龍的論文《中日甲午戰爭、日俄戰爭時期大連·旅順地區的戰爭遺址》提出擴大戰爭遺址的解釋意義,作為治癒戰爭創傷、構建面向未來的東北亞和平共同體的方法。金周容的論文《九一八事變後中國遼寧省地區帝國主義戰爭遺址》主張將滿洲地區戰爭遺址所承載的記憶空間擴展昇華為整個東北亞的集體記憶,並應將遺址空間作為和平團結的動力。申賢善的論文《歷史的再認識與再現的漸變地帶》則將慰安婦受害者的無形記憶傳遞給大眾,並將凝聚抵抗力與擴大共鳴的凝聚記憶通過少女像呈現出來。
第二部分「遠東滿洲體驗與文學記憶」探討了遠東滿洲體驗如何在文學中留下記憶。姜淵浩的論文《韓國近代詩中的滿洲體驗與北方意識研究》考察了1930年代後半期韓國近代詩中反映的滿洲體驗及其基礎北方意識的樣貌,並藉此測量東北亞文學的版圖。千春花《解放時期廉想涉文學中「安東記憶」的地形圖》揭示了解放時期廉想涉文學中「安東記憶」的重構過程,既是作家在解放空間中內心變化的過程,另一方面也與安東時期的實際記憶相互關聯。文俊一的論文《俄羅斯對遠東地區的認識與民俗學的文學體現》通過阿爾謝尼耶夫的客觀且具人文主義視角的《德爾蘇·烏扎拉》一書,考察了20世紀初沿海地區開拓殖民地的矛盾。
第三部分「城市空間的重構與文化遺產」探討了文化遺產在城市空間構成中扮演的角色。金善熙的論文《城市再生中「近代文化遺產」利用探討》比較分析了在韓國和日本經常被拿來比較的仁川和橫濱的城市再生中,近代文化遺產是如何被利用的。鄭圭植的論文《中國東北地區社會主義遺產的持續與斷裂》考察了在向治理體系轉變過程中,東北地區差異顯現的歷史與社會經濟原因,並探討了城市空間中運作的底層權力機制與治理結構的變化。朴海南的論文《首爾奧運會與城市改造的遺產》確認了發展中國家為獲得國際社會認可而創造的物質環境變化,並總結了以首爾奧運會為媒介的城市改造對韓國社會產生的影響。
本研究所在此發行的研究叢書,希望能藉此認識東北亞的歷史體驗,積累新層次的公共記憶,促進相互理解,為東北亞未來共同體發展提供一條小徑。希望本書能如同一個小小的指引,與大家一同閱讀東北亞體驗空間和文化空間中蘊含的地區與歷史、知識文化、文化遺產等人文生活的指紋,共同照亮生命與和平、溝通與團結的未來文明之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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